내 오른팔
2023. 5. 16.


혼자 있는 밤에 내가 보고 싶다면
내 오른팔을 잘라가서 베고 자도 돼
그럼 나는 남은 팔로 내 방문을 걸어 잠글게

내가 없는 밤에 혼자 남아있다면
내 다른 팔도 잘라가서 위로해보렴
그럼 나는 두다리를 바쁘게 움직여볼게

보고프면 건너가던 쉬운강인데
하룻밤에 건너갈 수 없는 넓은 바다가 됐네

아침까지 너무 멀어 너무 조용해
아까 나는 죽으려고 생각했다 그냥 관뒀네
외롭다고 느끼는건 순간뿐인데
이순간이 너무 길어 죽으려고 했네

죽었으면
후회 했겠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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